‘상남자’ 잰슨, 전기충격기까지 쓰고도 “나는 덴버로 돌아간다!”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잰슨이 심장박동을 정상화하기 위해 전기충격기까지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그는 고도가 높은 쿠어스필드가 있는 덴버를 피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잰슨이 911에 전화를 했을 뿐만 아니라 덴버에 있는 의사들이 잰슨의 심장 박동을 다시 규칙적으로 돌려놓기 위해 전기 충격기를 사용해야했다”고 보도했다.
잰슨은 10일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어 병원으로 향했던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잰슨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물을 마시면서 심장 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것을 알았다”며 “15분이 지났는데도 정상화되지 않아 트레이너에게 연락했다. 30분 뒤에는 911을 불렀다”고 말했다. 이미 불규칙적으로 심장이 뛴 경험이 있던 잰슨은 이런 상황에서 당황하지 말아야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후 의료진이 그에게 조치를 취해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되돌렸다.
이어 잰슨은 고도가 높아 심장에 좋지 않은 환경이라고 지적된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필드에 다시 돌아갈 거라고 강조했다. 잰슨은 “나는 돌아간다. 돌아간다고”라며 “나는 돌아가서 다시 던질 것이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고 전혀 걱정하고 있지 않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고도가 영향이 있다. 하지만 나는 분명 좋은 상태다”라며 “나는 분명히 더 나아진 상태고 내가 덴버에서 던져야하는 상황이 오면 나는 그곳에서 다시 던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직 잰슨의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잰슨은 기존 예정됐던 4~6주 공백보다 빨리 돌아올 거라고 자신하고 있다. 잰슨은 “나는 괜찮다. 모든 부분에서 느낌이 좋다”며 “그들이 조치를 취하자마자 나는 훨씬 상태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만약 잰슨에게 기용 권한이 있다면 오늘 밤에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잰슨은 2011년과 2012년 심장 때문에 병원을 찾았고 2012년 10월에 수술을 했던 경력이 있다. 이번 사례로 잰슨은 시즌 뒤 한번 더 수술을 할 예정이다. 잰슨은 20일쯤 의사를 만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