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WAR 1위’ 오승환, 콜로라도 불펜도 구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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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올 시즌 빼어난 활약으로 지난해 부진을 지운 오승환(36·콜로라도)이 토론토에 이어 콜로라도 불펜도 ‘구원 중’이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보면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비도 실감할 수 있다.

오승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시즌 57경기에서 55⅔이닝을 던지며 4승3패3세이브17홀드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16년보다는 못한 기록이지만, 다소 주춤했던 지난해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충분한 성적이다.

세부적으로 따져 보면 토론토에서는 4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8, 그리고 콜로라도 이적 후 9경기에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고 있다. 당초 투수들의 무덤으로 알려진 쿠어스필드 적응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으나 현재까지는 큰 문제없이 나아가고 있다. 오히려 토론토 시절(.214)보다 피안타율(.200)은 더 떨어졌다. 콜로라도의 트레이드 승부수가 통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오승환은 올 시즌 WAR 측면에서 눈에 들어올 만한 성적을 남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승환은 올해 토론토와 보장 175만 달러에 계약했으며,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있다. 내년에는 구단이 250만 달러의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그렇다면 토론토는 이미 충분히 이득을 봤다고 볼 수 있고, 오승환의 잔여연봉을 부담해야 하는 콜로라도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통계전문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오승환은 토론토에서 1.5의 WAR을 기록했다. 이는 투수 중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모두 통틀어 최고 기록이었다. 이적한 지 한참이 지난 현 시점까지도 그렇다. 오승환의 WAR을 앞서는 토론토 선수는 야수인 저스틴 스목(2.4)과 러셀 마틴(1.7) 뿐이다. 마르코 에스트라다(1.4)가 오승환의 뒤를 쫓는다.

콜로라도에서도 가파르게 순위가 올라가고 있다. 오승환은 이적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0.5의 WAR을 적립, 팀 내 투수 WAR 부문 9위까지 치고 올랐다. 불펜투수로 따지면 아담 오타비노(2.7), 스캇 올버그(1.2)에 이은 3위다.

반대로 콜로라도가 거액을 투자한 선수들인 웨이드 데이비스(-0.1), 제이크 맥기(-0.7), 브라이언 쇼(-1.1)는 돈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휘청거렸던 콜로라도 불펜에 오승환의 가세는 천군만마가 되어가고 있다. 버드 블랙 감독의 불펜 활용 옵션이 많아진 것도 큰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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