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맹활약 야마다, 日 최초 40홈런·40도루 다다를까
일본 프로야구가 최초의 40홈런·40도루 달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간판타자인 야마다 데쓰토(26)가 그 주인공이다.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인 ‘스포니치’는 14일 “야쿠르트의 철인 야마다가 한 단계 위 수준의 위업 달성도 꿈이 아니다”고 전했다.
야마다는 현재 타율 3할1푼8리, 28홈런 26도루를 기록중이다. 45경기에서 약 200타석을 남겼다고 가정했을 때 무난히 3할 타율에 30홈런·30도루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마다는 이미 2015·2016시즌에 두 번의 트리플스리(3할 타율·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이제 일본야구는 야마다가 최초의 40홈런·40도루를 달성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1936년 리그 출범 이후 일본 프로야구 역사에서 40홈런·40도루 기록은 아직 전인미답의 고지로 남아 있다. 40홈런 타자는 총 116명, 40도루는 총 161명이 달성했으나, 한 시즌에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없다. 40홈런·40도루 기록에는 아키야마 고지가 1987시즌 43홈런·38도루, 1990시즌 35홈런·51도루로 가장 근접했다.
산술적으로 야마다는 41홈런·38도루 정도 기록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마다의 후반기 페이스가 좋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키운다. 야마다는 올스타전 이후 21경기에서 홈런 10개, 도루 9개를 추가했다. 최대 49홈런·45도루도 가능한 후반기 흐름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40홈런·40도루 달성자가 4명 나왔다. 1988년 호세 칸세코가 42홈런-40도루로 역대 최초의 40홈런·40도루 달성자가 된 이래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가 대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에서도 2015년 NC 에서 뛰던 에릭 테임즈가 역대 최초 40홈런·40도루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