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불펜행 수락한 마에다-스트리플링, 이기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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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다저스가 로테이션을 조정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월 13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조정에 대해 전했다.

다저스는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던 알렉스 우드와 류현진의 복귀 일정을 확정했다. 선발 자원이 포화 상태인 다저스는 투수진 '교통 정리'에 나섰다.

MLB.com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워커 뷸러, 알렉스 우드, 류현진의 5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고 마에다 겐타와 로스 스트리플링을 불펜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우드와 류현진의 복귀와 켄리 잰슨의 부상 이탈로 인한 불펜 약화를 동시에 고려한 이동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투수로의 가치도 증명해낸 마에다와 풍부한 불펜 경험을 가진 스트리플링은 당분간 불펜에서 활약하게 됐다.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20차례 선발등판에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한 마에다와 선발등판 17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올시즌 올스타에 선정된 스트리플링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자격이 충분한 선수들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다재다능함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 셈. 투수들이 불펜보다 선발 보직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 선수들은 팀을 위한 희생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는 선발투수로서 자부심과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고 스트리플링도 로테이션에 머물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불펜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부상자들의 복귀로 인해 이기적이지 않은 모습이 필요한 상황이 됐고 마에다와 스트리플링은 팀을 위해 기꺼이 불펜행을 받아들였다"고 두 선수의 희생을 칭찬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4명의 선발투수만이 필요한 만큼 일찌감치 불펜에서 가치를 쌓는 것은 후일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약할 수도 있지만 팀 사정을 이해해 불펜행을 받아들인 마에다와 스트리플링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나설 경우 보직과 관계없이 로스터 자리를 보장받을 가능성이 크다.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 두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로테이션에 남은 선수들은 어떤 활약을 펼칠지, 남은 시즌 다저스 투수진에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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