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이탈 없는데…1년 만에 딴판 된 LG 마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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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 겨울 그리고 올해 봄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였던 게 사실인가 싶을 정도로 마운드가 무너졌다. 올해 팀 평균자책점은 뒤에서 세 번째다. 

12일 넥센전 11-3 완패로 다시 6위 삼성과 승차가 사라졌다. 승률은 조금 앞서지만 지금 LG를 위안할 만한 요소는 아니다. 12일 경기에서는 8회초까지 3-4로 접전을 벌이다 8회말 7점을 내주고 백기를 던져야 했다. 언제 몇 점을 줄지 모르는 날들의 반복이다. 

4.30에서 5.28. 숫자는 완전히 달라졌지만 그 기록을 구성하는 구성원의 면면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더 불가사의다. 

지난해 주축 불펜 투수들은 올해도 주력이다. 등판 경기 수 기준으로 1위부터 8위가 그대로 있다. 매년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겠지만 이렇게 예외 없이 급락하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 

지난해 등판 순위 1위에서 8위는 진해수(75경기) 신정락(63경기) 정찬헌(61경기) 김지용(53경기) 이동현(45경기) 최동환(35경기) 윤지웅(34경기) 최성훈(32경기)이다. 김지용이 팔꿈치 통증으로 빠져 있지만 등판 횟수는 48경기로 지난해와 엇비슷하다.

진해수는 2015년 LG로 트레이드된 뒤 매년 평균자책점을 낮췄다. 2015년 5.72, 2016년 4.67, 지난해는 3.93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7.46이다. 이동현은 4.80에서 7.80으로 3점이 올랐다. 

김지용(5.09→5.36), 신정락(5.34→5.59), 윤지웅(3.86→4.29) 등도 현 시점에서는 평균자책점이 올라 있다. 최성훈(4.09→3.78), 최동환(5.68→4.76)이 예외 사례다. 

새 전력도 버티지 못한다. 미래의 마무리 투수로 기대를 모은 고우석은 신인이던 지난해 25경기에서 4.50이던 평균자책점이 올해 44경기 5.69로 올랐다. 후반기만 보면 7.80이다.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 강승호(SK)와 유니폼을 바꿔 입은 문광은은 이적 후 5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13.50이다. 

류중일 감독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까지 목표를 '5위와 격차 벌리기, 3위 추격하기'로 잡았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3경기 남긴 가운데 LG는 7위 KIA에 1.5경기 차, 6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다. 4위 넥센과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불과 2주 사이 판이 완전히 뒤집어졌고 LG는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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