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로버츠 "류현진, 원래 계획은 재활 세 번...논의할 것"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다음 일정에 대해 말을 아꼈다.
로버츠는 1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논의중이다"이라며 류현진의 일정이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앞서 이틀 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레노 에이시스(애리조나 산하)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71개의 공을 던졌고 불펜에서 추가 투구를 소화했다.
추가 투구를 합쳐 6이닝 수준까지 빌드업을 완성하면서 그의 복귀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로버츠는 아직 그의 다음 일정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그는 "류현진이 잘던진 것을 알고 있다. 돌아오기를 원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결정을 내릴 준비가 안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쉽게 결정을 못내리고 있는 이유는 현재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없기 때문. 로버츠는 "높은 수준의 문제"라며 선발 자원이 넘치는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래 우리는 그가 세번째 재활 등판을 갖기를 원했다. 그러나 당연히 대화를 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일정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로버츠는 일단 이번 4연전을 로스 스트리플링, 마에다 켄타에 이어 워커 뷸러, 리치 힐로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전근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알렉스 우드는 다음주 복귀 예정이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어깨 근력 강화 훈련을 비롯한 치료와 회복 훈련 위주의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 재활 등판을 치렀던 레노에서 바로 덴버로 이동했던 그는 전날 개별 이동으로 소화하지 못한 일정을 소화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인 스트리플링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며 양손 투수 팻 벤디트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