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비판한 윌리안, “코스타 떠난 상황, 지금도 생생해”

[BO]엠비 0 5188 0


(베스트 일레븐)

첼시에서 활약하고 있는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윌리안이 2017-2018시즌 부진의 원인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그릇된 결정을 꼽았다. 바로 디에고 코스타를 축출한 결정 때문에 첼시가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윌리안은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콘테 감독이 코스타를 내보냈던 과정을 설명하며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윌리안은 “콘테 감독은 코스타뿐만 아니라 다비드 루이스와도 갈등이 있었다”라고 운을 뗀 후, “코스타의 상황을 지금도 기억한다. 내가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호주에 있을 때 문자를 보내왔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윌리안은 “디에고가 ‘팀을 떠나게 됐다. 콘테 감독이 나를 더는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그게 무슨 말이냐’라고 되물으니, 코스타는 ‘콘테 감독이 문자로 더는 필요없으니 팀에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라고 답했다. 코스타를 잃어버린 후 첼시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되어버렸다”라고 씁쓸하게 회상했다.

코스타는 세 시즌간 첼시에 몸담으며 120경기에서 58골을 성공시켜 디디에 드로그바 이후 가장 성공을 거둔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도 경험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과 갈등 때문에 문자로 전력 외 통보를 받았으며, 2017-2018시즌 전반기를 통째로 날린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통해 겨우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었다. 

첼시는 콘테 감독이 코스타 대신 영입한 알바로 모라타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으나, 시즌 초반 반짝한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결국 시즌 중 올리비에 지루 등 다른 공격수를 영입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일찌감치 선두권 경쟁에서 밀렸고, 5위라는 대단히 불만족스러운 성과에 그치고 말았다. 결국 콘테 감독도 쫓겨나듯 물러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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