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맨유의 잡음, 무리뉴의 속은 타들어간다

[BO]엠비 0 5152 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보강하고자 했던 포지션은 확실했다. 무리뉴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에 우승 경쟁을 하려면 백업 공격수와 중앙 수비수의 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었다. 에릭 바이와 필 존스, 빅토르 린델로프와 마르코스 로호 등 맨유의 수비 자원들이 부상이 있거나 기복 있는 경기력 등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소문은 무성했다. 해리 맥과이어(레스터 시티)와 예리 미나(바르셀로나), 토비 알더베이럴트(토트넘),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까지 정상급 센터백들이 무리뉴 감독의 레이더망에 들었다. 하지만 이중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는 한명도 없다.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한 선수는 브라질 미드필더 프레드가 유일하다.

프리미어리그의 이적 시장 마감 기한은 9일로 이튿날 10일 완전히 이적 시장의 문이 닫히게 된다. 아직 조금의 말미가 남아있지만 사실상 더 이상의 영입 기회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승 경쟁팀들을 보면 속이 답답해질 법만 하다. 특히 숙적 리버풀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영입을 했다.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로 알리송 베커를 데려왔고, 파비뉴, 나비 케이타, 제르단 샤키리 등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에 성공했다. 이들을 데려오는데 사용한 금액이 무려 1억8220만 유로(약 2414억원)에 이른다.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 또한 이미 선수층이 완성된 상황에서 리야드 마레즈를 데려와 측면의 파괴력을 높였다. 토트넘은 전력이 강화되진 않았으나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없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무리뉴 감독 역시 6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전에서 패한 후 “우리와 경쟁하는 다른 팀들은 이미 엄청난 스쿼드를 갖췄다. 예를 들어 첼시, 토트넘 홋스퍼, 맨시티를 비롯해 리버풀은 엄청난 보강을 했다. 모든 것, 모두를 샀다”면서 “우리를 더 나아지게 만들지 못하면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이적시장 난항뿐만 아니라 맨유의 악재는 계속 되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여파로 주축 선수 다수가 프리시즌에 불참했다. 여기에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네마냐 마티치가 부상을 입었다.

폴 포그바와 안토니 마샬은 무리뉴 감독과 긴장 관계를 조성 중이다. 마샬은 여자친구의 출산 문제로 미국 투어에서 중도 하차한 뒤 무리뉴 감독의 눈 밖에 났으며, 포그바는 불화설이 끊이질 않으며 각종 이적설의 중심에 서있다.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어떻게 쇄신할 수 있을 것인지가 무리뉴 감독의 3년차 성공을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오는 11일 2018-19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첫 시즌의 포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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