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 51일만에 시즌 6승…평균자책점 1.77 '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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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얼 기자 =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30)이 51일 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10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디그롬의 호투에 힘입은 메츠는 신시내티를 8-0으로 제압했다.

디그롬은 지난 6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51일 만에 승수를 더했다. 시즌 6승째(7패)를 올린 디그롬의 평균 자책점은 1.85에서 1.77로 내려갔다.

디그롬은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양대리그를 통틀어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다.

삼진 183개를 뽑아내며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패트릭 코빈과 공동 6위, 내셔널리그만 따지면 맥스 슈어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소화한 이닝도 적지 않다. 디그롬은 152 ⅓이닝을 던져 메이저리그에서 5위에 랭크돼 있다.

맹활약 중인 디그롬은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명된다. MLB닷컴은 9일 "시즌의 3분의 1이 채 안 남은 상황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는 슈어저와 디그롬이 다툴 것으로 보인다"며 "비록 6승7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디그롬도 사이영상을 받을 기회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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