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3894억'에 음바페 or 네이마르 영입 자신…FFP룰 공략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3억 유로(약 3894억 원)를 들여 킬리안 음바페 혹은 네이마르(이하 파리생제르맹) 영입에 긍정적이다. 레알은 PSG의 약점 '제정적페어플레이(FFP)룰'을 공략할 방침이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23일(한국 시간) "페레스 레알 회장이 대략 3억 유로를 들여 네이마르 혹은 음바페 영입 준비를 마쳤다"면서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의 PSG FFP룰 위반 처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FFP룰은 쉽게 말해 '버는 만큼 쓰라'는 것이다. UEFA가 구단의 재정 건전성을 위해 시작한 법이다. PSG는 최근 카타르 구단주의 지갑으로 세계 최고 이적료 1, 2위를 경신하며 네이마르, 음바페를 영입했다.
그러나 PSG의 무분별한 지출이 수익을 초과한다는 의심이 제기됐고, UEFA가 조사에 나섰다. FFP룰을 위반하면 UEFA 주관 대회를 나설 수 없는 중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야욕이 있는 PSG가 감내하기엔 어려운 처벌이다. FFP룰 준수를 위해서 핵심 선수를 팔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UEFA의 조사 결과는 현지 시간으로 8월 31일 나온다.
문제는 아직 PSG가 AS모나코에 음바페 완전 영입 이적료로 1억 8000만 유로(약 2336억 원)를 더 내야 한다는 점. 2017-18시즌 PSG는 음바페를 임대 후 완전 영입 방식으로 데려왔다. 스포르트는 "PSG는 FFP룰을 지키기 위해 9000만 유로(약 1168억 원)의 수익을 내야한다"고 밝혔다. 최악의 상황엔 음바페가 모나코로 돌아갈 수도 있다.
여기에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레알은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AS모나코로부터 음바페를 데려오기 위한 합의를 마쳤다"며 PSG의 핵심 선수 이탈 가능성을 높였다.
스포르트는 "PSG는 아마 네이마르를 3억 유로에 팔아 구단 재정을 흑자로 바꿀 것"이며 "카타르 은행의 돈으로 선수 영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제재를 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