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타자 13명의 성적표” 1위 이정후, 13위 오지환
23일 결전의 장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나는 야구 대표팀에 승선한 타자는 모두 13명이다. 포수로는 양의지(두산)와 이재원(SK) 2명이다. 내야수에는 안치홍(KIA), 박민우(NC), 황재균(KT), 오지환(LG), 김하성(넥센), 박병호(넥센) 등 6명이 포진해 있다. 외야수에는 김재환(두산), 이정후(넥센), 손아섭(롯데), 김현수(LG), 박해민(삼성) 등 5명이 합류했다.
대표팀 타자들의 올해 타격 성적표는 화려하다. 먼저 뒤늦게 합류한 이정후는 3할7푼8리로 타격 1위에 올라있다. 오랜 기간 부상으로 빠졌지만, 정교함은 여전하다. 손아섭은 3할4푼2리로 7위를 기록 중이다. 최다 안타(150개) 2위, 득점((90) 점 타격 전 부분에서 고른 활약을 하고 있다. 홈런 또한 21개로 해결사로서의 능력도 갖추고 있다. 이정후와 손아섭이 테이블세터를 형성할 경우 최강이 될 수 있다.
대표팀 4번 타자는 박병호다. 타격 8위(0.341)에도 긴 공백 기간에도 불구하고 3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7할이 넘는다. 메이저리그 경험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다른 메이저리그 유턴파 김현수도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율 3위(0.364)에다 타점 공동 1위(101점), 득점 1위(95점), 최다 안타 1위(164개) 등 모든 공격 지표가 최상위권이다. 한 방을 기대하고 있는 김재환도 3할4푼의 타율로 정교함은 물론 33개의 홈런까지 쳤다.
주전 포수인 양의지는 0.366으로 타격 2위다. 체력 저하가 걱정된다. 0.332를 기록 중인 이재원과의 역할 분담이 필요해 보인다.이밖에 2루수 안치홍은 0.362로 타격 4위에 랭크돼 있다. 주전 유격수인 김하성도 0.303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득점권에서 약한 게 흠이다. 박민우도 0.308리지만 규정타석에 미달하고 있다.
3할대 밑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는 황재균(0.288), 박해민(0.284), 오지환(0.27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