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계획의 일환, 유베에서 ‘보석’ 가져오기
[BO]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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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10:59
독일 분데스리가 부동의 넘버원 바이에른 뮌헨이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를 대비하려는 듯하다. 고령화된 현재 자원의 맹점을 극복하고자, 타국의 명문 클럽에서 보석을 가져올 속셈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내년 여름의 타깃으로 유벤투스의 ‘보석’ 파울로 디발라를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디발라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하나는 유럽에서도 수준급으로 꼽히는 젊은 선수의 역량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로베리’ 조합의 대체자를 이제는 준비해야 해서다.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연 로번은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을 지휘하며 오랜 시간 팀을 지탱했던 거목들이다. 그러나 나이는 속일 수 없는지라, 삼십대 중반에 다다른 그들에게 과거와 같은 ‘마법’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따른다. 계약을 연장한 이번 시즌까지는 어떻게 해본다고 하더라도, 다음 시즌, 그리고 또 다음 시즌까지, 시간이 갈수록 그들의 역량은 급감할 수밖에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런 상황을 미리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곤경에 빠질 수 있다.
‘La Joya(보석)’이라 불리는 디발라라면 로베리의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가 될 수 있다. 해결사 기질이 다분한 디발라는 피지컬을 겸비한 ‘판타지스타’ 유형이다. 피치 위 언제 어디서든 상대에 위협을 가져다줄 수 있는, 더해 미래가 더 기대되는 유벤투스의 보물이다. 1993년생이라는 어린 나이도 디발라의 가치를 더 드높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디발라를 얻을 시 장기적 관점에서 팀을 재설계할 발판을 마련할 만하다.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디발라뿐만 아니라 그리즈만까지 후보군으로 고려했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하여 그리즈만이 디발라보다 바이에른 뮌헨의 우선순위에 있을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책정한 릴리즈 조항에 따르면, 그리즈만을 영입하는 데엔 천문학적 금액을 소모해야 한다. 무려 2억 유로(약 2,590억 원)다.
디발라의 이적료도 1억 유로(약 1,296억 원)는 넘어간다고 알려져 있지만, 요새 이적 시장에 비하면 결코 비싸지 않다. 그리즈만보다도 저렴할 확률이 농후하다.
독일에서 지존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미래를 대비해 누군가를 영입할 확률이 매우 높다. 머지않아 빅 네임이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을 날은 올수밖에 없다. 그것이 과연 디발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베리의 후계자를 뽑는다는 전제 조건이 따른다면, 후보군의 범주는 넓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