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0, 6경기 무득점…토레스 "J리그는 어려운 리그"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34, 사간토스)의 일본 J리그 출발이 만족스럽지 않다. 토레스가 이적 후 6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토레스는 사간 토스의 후반기 반등을 위한 카드였다. 사간 토스는 전반기 동안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고 토레스에게 연봉 8억엔(약 85억원)을 지불하며 구세주를 부탁했다.
토레스에게 거는 기대감은 상당했다. 일본의 축구팬들은 토레스의 도착부터 큰 관심을 보였고 그의 입단식에 많은 팬이 운집하면서 상당한 응원을 보냈다. 15일 치러진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은 경기를 보름 앞두고 이미 매진될 정도였다.
사간 토스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지만 토레스의 활약은 아쉽다. 6경기를 뛴 가운데 토레스가 뽑아낸 득점은 없다. 토레스와 함께 J리그로 이적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고베)가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면서 비교가 되는 상황이다.
토레스의 경기를 되짚어보며 토레스에게 연결되는 패스가 없다고 사간 토스의 전력과 호흡을 지적하기도 한다. 사간 토스의 전력이 워낙 약하다보니 역습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데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한다. 시미즈 에스펄즈전에서 슈팅 0개로 고개를 숙였던 토레스는 가와사키전에서도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 토레스도 개인적인 문제가 있다. 그는 "일본에 오기 전 한 달 정도 팀으로 훈련하지 못했다"면서 "가와사키와 비기면서 흐름이 좋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라고 개선 가능함을 강조했다.
이어 "가와사키의 플레이가 좋아 역습으로 풀어가기 어려웠다. J리그는 모든 팀의 수준이 균형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어려운 리그다. 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J리그서 뛰고 싶었다"라고 머쓱한 듯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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