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언론, “8000만 유로 사나이 이강인, 발렌시아의 희망”
[OSEN=김태우 기자] 기지개를 켜고 있는 발렌시아에 또 하나의 복덩이가 들어왔다는 평가가 자자하다. 이강인(17·발렌시아)의 A팀 합류 소식에 언론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발렌시아의 미래를 이끌어 갈 희망으로 보는 시선이 대세다.
프랑스 유력지인 ‘풋 메르카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엄청난 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강인의 상승세와 향후 전망을 다뤘다. 최근 발렌시아 A팀 소속으로 친선경기에 나서고 있는 이강인은 몇몇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 중위권까지 처지며 자존심에 금이 갔던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을 4위로 마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던 주축 선수들은 상당수가 팀에 남아 뼈대를 형성하고 있고, 전력에 도움이 될 만한 몇몇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올 시즌이 기대되고 있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도 그 중 하나라고 손꼽았다.
‘풋 메르카토’는 “현재 이강인만큼 소셜 네트워크와 포럼에서 가장 활발한 논의가 있는 선수는 없다”고 현지 분위기를 다뤘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보여준 잠재력이 뚜렷한 이강인은 A팀과 클럽 산하 유스팀의 경계선에 있는 선수다. 일단 훈련은 A팀에서 하고, 경기는 유스팀에서 치를 가능성이 높으나 이강인을 A팀에 합류시켜야 한다는 현지 여론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이어 ‘풋 메르카토’는 발렌시아가 A팀에서 한 번도 뛴 적이 없는 이 선수에 장기 계약과 8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걸어놓은 것에서 기대치가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 대해 “그의 나이에 비하면 놀랄 만한 원숙한 기량을 선보였다. 스페인으로 비교한다면 다비드 실바”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의 A팀 가세가 마케팅과 새로운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수적인 효과도 분석하면서 “그가 처음으로 자신을 증명할 무대는 B팀이 되겠지만, 그 다음에는 메스타야의 아름다운 저녁에 함께할 제안을 받을 것”이라면서 예상보다 빠른 A팀 승격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