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못 받으면 어쩌나 했는데...속이 뻥 뚫리네요” 신인상 수상한 홍익대 정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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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홍익대 주포 정한용이 신인왕을 수상하며 2020시즌 최고의 신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학배구연맹(KUVF)은 최근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와 무안대회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인 선수에게 주는 신인왕 수상자로 홍익대 정한용(195cm, WS)을 선정했다.

지난 4일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에서 정한용은 “소식은 들었다. 못 받으면 어쩌나 했는데 받게 되니 속이 시원했다. 뻥 뚫린 느낌이다”라고 웃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한용은 상을 받으면서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공격에서 많이 아쉬웠다. 기대했던 것만큼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100점 만점에 60점 정도로 평하고 싶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정한용은 올해 대학배구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혀왔다. 지난해 21세이하청소년대표팀과 19세이하유스대표팀을 모두 경험했다. 정성규(삼성화재)가 떠난 자리에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았다.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정한용은 고성대회 첫 경기서 팀 내 최다 14점, 공격 성공률 76%를 올리며 존재를 알렸다. 조별예선 기준 득점 10위(62점), 서브 6위(세트당 0.267), 리시브 6위(효율 46.38%)로 신입생 중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당시를 떠올렸다. 정한용은 “첫 경기라 떨리긴 했지만 고등학교 때 결승전이나 국제대회를 겪어봐서 조금 나았다. 아무 생각 없이 공격했던 게 잘 들어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가장 많이 도와주는 건 (김)도훈이 형이다. 리시브할 때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너 코스만 잡아라’라고 말해준다. 공격에서는 (이)준이 형이랑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팀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신입생답지 않은 과감한 공격과 서브 그리고 리시브까지. 팀 내 많은 비중을 가져갔다. 그는 한성정(우리카드)을 롤모델로 꼽았다. “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공격과 수비가 탄탄하다. 내가 느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곤 한다. 지금보다 빨라지게끔 보완하고 싶다.”

홍익대는 고성대회 성균관대와 결승전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학 첫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심기일전한 홍익대는 무안대회 조별 예선 3연승을 내달렸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무안대회는 중도 취소됐다. 정한용은 “잘하는 학교가 많은 조에서 분위기가 좋았는데 중단됐다는 말을 듣자마자 너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며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 개막 날짜는 확정 나지 않았다. 연맹은 “내부적으로 계속 논의 중이다. 언제가 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정한용은 “현재 웨이트트레이닝과 체력훈련을 위주로 운동하고 있다. 정규리그가 확정된다면 목표는 우승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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