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시달린 추신수, 침묵 깨는 3점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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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추신수(36·텍사스)가 후반기 첫 아치를 그리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연속 출루 행진이 끊긴 뒤 부진의 늪에 빠진 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도 3년 만에 한 경기 4삼진 수모를 겪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첫 2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이 이어지는 듯 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제이 로비를 맞아 루킹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홈런은 5회초 3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2사 1, 2루 때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94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9호이자 후반기 첫 홈런이다.

침묵을 깨는 추신수의 홈런포는 체이스 필드에 모인 애리조나 팬들을 침묵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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