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까지 합류… 유벤투스 포지션별 막강 스쿼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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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호날두 품은 유벤투스의 스쿼드, 무시무시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전 소속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의지에 따라 유벤투스 이적에 동의했다. 그동안 우리 구단을 역사상 최고로 빛나게 한 호날두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호날두의 이적소식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 등 계약의 세부 조건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 언론들은 호날두가 유벤투스와 4년 계약, 연봉 392억원, 이적료는 1억500만유로(약 1375억원)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야말로 세기의 이적이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신계’를 양분한 바로 그 호날두이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레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9년 입단 이후 438경기에 출전해 450골을 넣었다. 경기당 1골이 넘는 수치인데다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이다. 레알에서만 4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변화를 원했다. 유벤투스 역시 리그 7연패에 성공했지만 1995∼1996시즌 이후 멀어진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찾아오길 원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함께 역대급 스쿼드를 구축했다. 지난 2년간 팀 내 최다 골을 넣은 곤살로 이과인이 첼시 이적이 유력해진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남은 자원이 탄탄하다. 공격진에만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브라질 국가대표인 마리오 만주키치, 파울로 디발라, 후안 콰드라도, 더글라스 코스타가 있다. 호날두 한 명 영입으로 다양한 포메이션 구사가 가능하다. 호날두를 원톱으로 세우거나 디발라와 투톱을 맞출 수도 있고 호날두를 측면에 내린 스리톱까지 문제없다. 

중원과 수비보강도 착실히 했다. 미랄렘 퍄이니치, 블레이즈 마투이디가 버티는 중원엔 엠레 칸이 합류했다. 수비진에도 마티아 칼다라, 주앙 칸셀루가 가세했고 레전드 지안루이지 부폰이 떠난 골문은 기존 슈제츠니에 마티아 페린까지 영입해 경쟁 구도를 구축했다. 들어온 자원은 많고 나간 자원은 적다. 사실상 세리에A 최강이자 챔스 제패의 야심이 묻어나는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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