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불명예, LG의 8연승 후 8연패...9연승→9연패 '역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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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결국 LG가 역대급 롤러코스터 기록을 만들었다. KBO리그 최초로 8연승 후 8연패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악의 기록인 9연승 후 9연패(2008년 두산)에 버금가는 진기록이다.

LG는 8일 롯데에 2-4로 역전패하면서 8연패 늪에 빠졌다. 4월말 기록한 8연승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LG가 기록한 8연승 후 8연패는 얼마나 대단한(?) 기록일까.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8연승은 올해 LG까지 52차례 있었다. 이전까지 51차례 8연승 팀들의 직후 연패 기록을 보면 최다 기록은 '5연패'였다. 두 차례 있었다. 롯데와 KIA가 주인공. 

2010년 롯데는 6월 3일 사직 LG전부터 6월 12일 사직 한화전까지 8연승을 내달렸다. 이후 6월 13일 한화에 패했고, 6월 19일 잠실 LG전까지 5연패에 빠졌다. 중간에 1무승부가 포함된 5연패였다. 2015년 KIA는 개막 6연승을 달리며 2014년 10월 16일 대구 삼성전부터 두 시즌을 연결해서 8연승을 기록했다. 이후 4월 7일 광주 NC전부터 4월 11일 대구 삼성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KBO리그에서 8연승 이상 연승 가도를 달리다 최다 연패는 9연패가 최고 기록이다. 김경문 감독 시절인 2008년 두산은 7월 6일 잠실 넥센전부터 7월 17일 잠실 SK전까지 9연승을 달렸다. 이후 7월 18일 광주 KIA전부터 7월 31일 잠실 롯데전까지 8연패에 빠졌다.

당시 베이징올림픽으로 8월 1일부터 정규 시즌이 잠시 중단됐다. 그리고 김경문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승 금메달을 획득하고 귀국, KBO리그는 재개됐다. 두산은 8월 26일 문학 SK전에서 패하면서 9연패가 됐다. 8월 27일 SK를 꺾고 가까스로 9연패에서 탈출했다. '9연승→9연패'의 진기록은 그렇게 남아 있다.   

# LG의 8연패 일지
날짜    상대 스코어 패전투수     비고 
4월29일 삼성 7-8  김지용  김지용 9회 피홈런 2방 3실점
5월 1일 한화 5-6  차우찬  차우찬 5이닝 3피홈런 6실점
5월 2일 한화 3-4  정찬헌  정찬헌 9회 2실점 역전패
5월 3일 한화 3-7  임찬규  3-3 동점 7회 불펜의 4실점
5월 4일 두산 8-11 김지용  7-5 앞선 7회 불펜 5실점 역전패 
5월 5일 두산 0-3  윌슨     LG 타선 5안타 무득점
5월 6일 두산 5-13 차우찬  차우찬 13피안타(9실점) 개인 신기록 
5월 8일 롯데 2-4  소사     8회 1사 만루 무득점 



 

LG는 4월 20일 마산 NC전부터 4월 28일 잠실 삼성전까지 8연승 신바람을 냈다. 8연승 기간에 LG는 팀 타율 3할3푼6리, 팀 평균자책점 2.00으로 완벽했다. 경기당 평균 7득점. 

그러나 4월 마지막 경기인 삼성에 7-8로 역전패하더니 한화, 두산에 연달아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8일 롯데에 2-0으로 앞서다 2-4로 역전패했다. 8연패. 이 기간에 팀 타율은 2할6푼2리(9위), 팀 평균자책점은 7.01(9위)이다. 

LG의 8연패는 1차적으로는 투수진의 불안이 가장 큰 원인이다. 선발이 무너진 것은 차우찬이 등판한 2경기, 6실점과 9실점으로 초반부터 흐름을 내주면서 어쩔 수가 없었다. 불펜의 셋업맨 김지용이 홈런을 허용하며 2차례 패전투수가 됐고, 마무리 정찬헌도 9회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한 차례 구원 실패했다. 

윌슨과 소사가 비교적 잘 던진 경기에서는 LG 타선이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뽑아주지 못했다. 8일 롯데전에선 2회 1사 3루와 4회 1사 2루에서 적시타 한 방이 터지지 않았고, 2-4로 뒤진 8회 1사 만루에선 연속 삼진으로 천금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9일 임찬규가 선발로 나선다. 롯데 선발은 체력 안배를 위해 열흘 넘게 쉬고 복귀한 2년차 윤성빈이다. 10일 경기는 김대현-레일리의 선발 매치업이 예상된다. 9일 연패를 끊지 못하면 10일 선발 대결에선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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