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언론, "강정호 美 재입국, 야구선수라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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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돌아온 강정호(31)에 대해 현지 언론에선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다. 야구선수라서 가능한 미국 재입국이라고 비판했다.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시티페이퍼'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의 미국 재입국은 미국 이민 정책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 3루수 강정호가 미국에 돌아왔다. 한국에서 3번째 음주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마침내 미국 정부로부터 1년 이상 취업 비자를 받았다'며 '지난주 초까지 거부됐던 강정호의 재입국을 허용하기로 한 결정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 강정호가 한국에서 3번의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7월 미국 시카고에서 발생한 성폭행 혐의도 있기 때문이다. 경찰이 고발자를 찾지 못해 그해 가을 수사가 중단됐지만 미국의 이민정책을 고려할 때 강정호의 재입국은 의외라는 설명이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두 번째 아메리칸드림 기회를 얻은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야구를 잘하고, 멕시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며 '미국은 열심히 일하며 가족을 돌보는 깨끗한 기록을 가진 멕시코 이민자를 위한 공간이 없다. 복잡한 과거라도 홈런 칠 수 있는 야구선수들을 위한 자리는 있다'고 꼬집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까지 정상적인 케이스라면 강정호의 미국 재입국은 어려웠다. 이 매체의 지적대로 '잘하는 야구선수'였기에 가능했다. 피츠버그 구단에서도 18개월의 긴 시간이 걸렸지만 주전 3루수이자 중심타자인 강정호 복귀를 위해 큰 힘을 기울였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30일 이내로 강정호의 복귀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다"며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구단 및 현장은 강정호를 원하고 있지만 외부 시선은 여전히 냉담하다. 강정호로선 진정한 반성과 달라진 모습으로 잃어버린 신뢰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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