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나오는 너키치, 포틀랜드 잔류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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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유섭 너키치(센터, 213cm, 127kg)가 잔류를 바라고 있다.

『Portland Tribune』의 케리 에거스 기자에 따르면, 너키치가 포틀랜드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너키치는 이번 시즌 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이적시장에 나온다. 지난 시즌 중후반부터 포틀랜드에서 뛰고 있는 그는 포틀랜드에서 뛰는데 상당한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너키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틀랜드와 연장계약을 맺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부터 향후 2019-2020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샐러리캡이 1억 1,000만 달러를 넘긴 상태다. 확정된 금액만 하더라도 큰 부담이 되는 만큼 선뜻 너키치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하기 쉽지 않았다. 혹, 연장계약을 바랐다면 기존 선수를 정리했어야 했지만 이마저도 어려웠다.

결국 너키치는 이번 시즌 후 FA가 된다. 이번 시즌 그는 79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나서 경기당 26.4분을 소화하며 14.3점(.505 .000 .630) 9리바운드 1.8어시스트 1.4블록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후 20경기에서 평균 29.2분 동안 15.2점 10.4리바운드 3.2어시스트 1.3스틸 1.9블록으로 맹활약했다.

비록 이번 시즌 경기력은 지난 시즌만 못했지만, 너키치와 같은 센터를 구하기 쉽지 않은 만큼 포틀랜드도 계산기를 충분히 두드려볼 것으로 예상된다. 포틀랜드도 전력유지를 위해서는 너키치를 앉히는 것이 필요하다. 포틀랜드에 에드 데이비스와 잭 콜린스가 있지만,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며, 콜린스는 다음 시즌에 2년차가 된다.

문제는 계약규모다. 적어도 연간 1,500만 달러 이상은 안겨야 한다. 문제는 연간 1,500만 달러의 규모로 계약을 맺는다고 하더라도 포틀랜드가 안게 되는 재정적인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된다. 다음 시즌 계약이 확정된 선수는 9명에 불과하다. 여기에 너키치 계약만 더해져도, 다음 시즌 샐러리는 1억 3,000만 달러에 육박하게 된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하여 너키치는 "모두가 제가 여기에 머무르길 원하는 걸 알고 있다"고 입을 열며 "제가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 포틀랜드에 남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코트 위에서 뛰는 것이고, 나머지는 에이전트와 구단 경영진이 처리할 부분"이라 덧붙였다.

너키치는 지난 2014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16순위로 시카고 불스의 부름을 받은 그는 지명 직후 곧바로 덴버로 트레이드됐다. 덴버는 너키치를 필두로 게리 해리스와 2015 2라운드 티켓(서도미닉 포인터)을 받는 대신 덕 맥더밋(댈러스)과 앤써니 랜돌프(레알 마드리드)를 넘겼다. 이후 너키치는 다시 포틀랜드로 넘어왔다.

한편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 49승 33패를 거두면서 서부컨퍼런스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뒀고, 무엇보다 강호들이 즐비한 서부에서 3번시드를 차지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는 단 한 경기도 따내지 못하고,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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