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의 짙은 아쉬움 "마지막에 기회가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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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흥국생명이 5세트 듀스 고비를 넘지 못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패배에도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5세트 12-14 열세에서 승부를 듀스로 이끌었고, 15-14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조송화의 토스가 안테나를 강타했다. 이후 김미연, 톰시아의 공격이 모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재영은 팀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가장 아쉬움이 큰 경기다. 최근 3경기를 몰아서 해 힘들긴 한데 그런 가운데에서도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라며 “아무래도 마지막에 기회가 왔을 때 아쉬움이 크다”라고 했다.

13점으로 부진한 톰시아에 대해선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본다. 안 되면 밖에 와서 보는 타이밍도 필요하다”라며 “ 력적인 부분도 있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조급함도 있다. 지금이 외인들이 힘들어하는 시기이기도 하다”라고 진단했다.

박 감독은 “우리 범실로 끝난 게 가장 아쉽다”라고 다시 한 번 5세트 듀스 상황에 짙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흥국생명은 오는 16일 대전에서 KGC인삼공사를 만나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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