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I, 김광현 신인왕 후보 5위 랭크…"성적으로 자격 충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AFP=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미국 현지 언론이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을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랭킹 5위로 평가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202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의 각 부문을 중간점검하며 그중 신인왕 후보로 김광현을 언급했다.

김광현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토니 곤솔린(LA 다저스), 더스틴 메이(LA 다저스)에 이어 5번째 순위를 마크했다.

매체는 "32세로 한국에서는 베테랑 투수였던 김광현은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고 소개한 뒤 "최근 4번의 선발등판 20⅔이닝 동안 단 2실점(1자책)에 그쳤다"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낮은 탈삼진율, 플라이볼 성향, 상대한 팀의 전력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는 다를 수 있다"고 냉정하게 전망하면서도 "그러나 상은 예상이 아닌 기록을 통해 수여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고전할 확률이 존재하지만 현재의 성적을 기준으로 할 때 신인왕 자격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순항 중이던 김광현은 현재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다. 순조롭게 회복 중인 그는 다음 주 복귀할 전망이다.

한편, 매체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를 가장 높게 평가했고 MVP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를 유력하게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