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연임 성공'..제41대 체육회장 압도적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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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의 소문대로 결과는 '어회흥(어차피 회장은 이기흥)'이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 회장은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바일-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 선거인단 2170명 중 투표자 1974명 중 915를 획득하며 4명의 후보자 중 최다득표로 당선됐다.

향후 4년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책임질 '스포츠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연임에 도전하는 기호 3번 이기흥 후보(대한체육회장·IOC위원)의 아성에 기호 1번 이종걸(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기호 2번 유준상(대한요트협회장), 기호 4번 강신욱(단국대 교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역 IOC위원인 이 후보가 체육인 처우 개선, 체육인 교육센터 설립, 평창올림픽 성공, 지방체육회 법정법인화 등 지난 4년간의 성과와 35~40%에 달하는 고정 지지층을 바탕으로 재임에 도전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출신 이종걸 후보는 코로나 시대 체육인 복지를 강조하며 체육인 긴급재난기금 1조원을 마련해 1인당 1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대한요트협회장 출신 4선 국회의원 유준상 후보는 지방체육회 활성화와 대한체육회 재정 자립을 위한 구체적 마케팅 방안을 제시했다. 강신욱 후보는 45년 정통 체육인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체육계의 무능, 무책임, 정치 바람을 단죄할,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다.

대한체육회 대의원과 회원종목단체, 17개 시도체육회, 228개 시군구 체육회 임원, 선수, 지도자, 동호인 중 무작위 선정된 2170명이 18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투표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상 첫 모바일, 온라인 투표 방식을 도입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열기였다. 투표 개시 3시간만인 이날 낮 12시 투표율 60%를 돌파했고 오후 4시경 80%를 훌쩍 넘겼다. 18일 오후 6시 투표 종료 직후 경기도 선관위가 결과를 발표했다. 위기의 시대, 체육인들의 선택은 이기흥 회장이었다.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반이기흥' 표심은 강신욱, 이종걸 후보로 분산됐다.

체육인들은 네거티브 공세, 깜짝 공약 대신 바닥 민심 재결집에 나선 '아는 사람' 이기흥 후보를 지지했다. 4년전 선거 당시 체육회 통합과정에서 정부, 정치권에 맞서는 '투사' 이미지로 깜짝 당선됐던 이 회장은 이번에도 KOC의 일방적 분리, 현장을 무시한 스포츠 혁신 정책에 반대하는 '체육인의 대변인'을 자청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 당선인은 20일 오전 10시 30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교부받은 후 내달 19일 정기총회부터 새로운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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