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야구를 연상케 한 탬파베이의 투수 로모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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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야구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메이저리그에서 고교 야구에서나 볼 법한 마운드 운용 전략이 나왔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장식했다.

탬파베이는 0-1로 뒤진 6회 아담 무어의 좌전 안타에 이어 케빈 키어마이어의 우월 투런 아치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맷 더피와 제이크 바우어스가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C.J. 크론이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 더 달아났다.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발 투수로 예고된 네이던 이볼디를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시켰다. 이른바 마운드의 물량 공세가 불가피한 상황. 이 가운데 상대의 허를 찌르는 투수 기용도 나왔다.

탬파베이의 5번째 투수 세르지오 로모는 3-1로 앞서던 8회 1사 1,3루 위기서 마운드에 올라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한 뒤 글레이버 토레스와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탬파베이 벤치는  9회 양키스 첫 타자가 좌타자인 그렉 버드이고 로모가 사이드암인 점을 감안, 로모를 일단 3루수로 기용하고 마운드에는 좌완 조니 벤테스를 올렸다. 벤테스는 벤치의 기대대로 버드를 2루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로모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우타자 미겔 안두하에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대타로 나온 스위치히터 애런 힉스를 2루수 야수 선택 및 실책으로 내보내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그대로 마운드를 지킨 로모는 후속 오스틴 로마인을 1루 파울플라이, 브렛 가드너를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로모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 1⅓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거두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탬파베이 벤치의 독특한 발상이 이끈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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