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뛴 인천 구스타보 작별사, "기회 줘서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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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구스타보(23, 브라질)가 인천유나이티드에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구스타보는 올해 7월 말 K리그1 인천으로 이적한 공격 자원이다. 지난 2018년 브라질 상파울로 주별리그 그레미우 오자스쿠 아우다스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나시오나우 FC와 AD 제키에를 거쳐 지난 2019년 여름 브라질 1부리그 EC 바이아로 이적했다. 바이아 U-23팀에서 리그 15경기 출전 2골을 넣어 1군에 콜업됐고 이후 2020시즌 1군에서 7경기 출전해 1득점을 기록했다.

영입 당시 인천은 "공격력 강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로 구스타보를 데려왔다. 빠른 발과 뛰어난 축구 지능을 지닌 구스타보 영입으로 인천 특유의 빠른 역습 전술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한 바 있다. 그보다 일주일 앞서 전북현대가 영입한 구스타보(26, 브라질)와 등록명이 같아서 축구팬들은 인천 구스타보에게 '인스타보'라는 애칭도 붙여줬다.

기대와 다르게 인천 구스타보는 K리그에서 뚜렷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시즌 절반을 소화하면서 단 3경기에만 출전했다. 골과 도움은 하나도 없으며 옐로카드 한 장을 받은 게 주요 기록의 전부다. 결국 구스타보와 인천의 동행은 짧게 마무리됐다.

구스타보는 9일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부로 인천 구단을 떠나게 되었다는 소식을 말씀드리겠다. 내게 기회를 주고 친절하게 맞이해줬던 인천에 감사하다. 한국 적응을 도와준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 서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이게 축구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글을 포르투갈어와 영어로 남겼다. 더불어 인천 구단의 상징인 파랑, 검정 이모티콘도 덧붙이며 새 팀을 찾아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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