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굴욕’… 시장가치 11% 하락

러시아월드컵서 부진이 원인 

과도한 할리우드 액션 눈총

브라질의 축구스타 네이마르(사진)의 ‘굴욕’이다.

18일 밤(한국시간) 복수의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스포츠전문 컨설팅업체 플루리의 조사 결과 네이마르의 시장가치가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11% 하락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8월 2억2200만 유로(약 2924억 원)라는 역대 최고의 이적료에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옮겼다.

플루리는 네이마르의 시장가치가 하락한 건 러시아월드컵에서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네이마르는 러시아월드컵 5경기에서 2득점 1도움에 그쳤고, 우승후보라던 브라질은 8강에서 탈락했다. 플루리는 “브라질의 8강 탈락으로 네이마르의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플루리는 또 16강에서 탈락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 역시 시장가치가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반칙을 당한 뒤 과도한 할리우드 액션을 펼쳐 눈총을 받았다. 특히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미겔 라윤(비야레알)에게 발목을 밟힌 뒤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며 잔디 위를 구르다가 경기가 재개되자 아무렇지 않은 듯 벌떡 일어나 달렸다. 당시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네이마르가 오스카급 명연기를 펼쳐 SNS가 들끓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컵에서의 부진, 그리고 할리우드 액션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면서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네이마르가 결혼을 서두를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유명 배우 브루나 마르케지니와 연인관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