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라노, 25경기 연속 무실점…MLB 신인 신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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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일본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3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이 부문 신인 신기록에 도전 중이다.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스포츠닷컴에 따르면, 불펜 투수인 히라노는 25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아 애리조나 구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애리조나 구단 기록은 J.J. 푸츠와 브랜던 라이언이 함께 보유한 24경기 연속 무실점이었다.

2일 현재 벌써 40경기에 등판한 히라노는 2승 무패, 18홀드, 평균자책점 1.23으로 애리조나의 허리를 튼튼히 지켰다. 

그는 5월 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2점을 준 이래 점수 주는 법을 잊었다.

공을 숨기고 던지는 동작이 좋고, 정교하면서 빠른 볼과 스플릿 핑거드 패스트볼이 빅리그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실상 구종 2개로 빅리그 타자들의 방망이를 묶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애리조나스포츠닷컴은 분석했다.

히라노의 피안타율은 0.179,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95로 우수하다.

히라노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11년간 48승 69패, 156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을 남기고 지난해 말 애리조나와 2년간 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는 메이저리그로 이적한 역대 일본 투수 중 구원 투수로서 첫해 연속 경기 무실점 기록도 아울러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00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다카쓰 신고가 남긴 24경기 연속 무실점이었다.

브래드 지글러는 2008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2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여 빅리그 신인 불펜 투수 연속 경기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빅리그 역대 불펜 투수가 세운 이 부분 최장 기록은 2011년 크레이그 킴브럴(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38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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