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사진 촬영도 불참한 오타니 수수께끼, 대역까지 등장···2G 연속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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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마음이 떠난걸까. 부상이 심각한 걸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에인절스 구단은 경기 전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행사에 등번호 17을 단 오타니 쇼헤이도 있었지만, 진짜 오타니는 아니었다. 오타니는 단체 사진 촬영에 불참했다. 

MLB 각 구단은 시즌 막판 연례 행사처럼 단체 사진을 촬영한다. 선수단뿐만 아니라 한 시즌 동안 함께 고생한 구단 관계자까지 참석해 서로를 격려하며 기념 사진을 남긴다. 

옆구리 통증으로 전날(5일) 결장한 오타니도 등번호 17을 달고 촬영에 참석하는 듯했다.

그런데 현지 취재진에 따르면 등번호 17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남성은 오타니의 체격이나 얼굴과는 전혀 달랐다고 한다. 구단이 오타니 대역을 투입한 것이다. 오타니를 대신한 이 남성은 기념촬영을 마치자 취재진을 피해 빠져나갔다. 

사진=게티이미지
당일 선발 투수는 컨디션 조절 등의 이유로 단체 사진 촬영에 불참, 대역을 투입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면 참석하는 게 일반적이다. 

구단 관계자는 "오타니는 옆구리 검진으로 불참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오타니는 6일 볼티모어전에도 옆구리 통증으로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앞서 팔꿈치 부상으로 '투수 오타니'는 8월 말부터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이형석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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