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우승 위해 승부수 던졌다...토바이어스 해리스 영입

[BO]엠비 0 2019 0
 


[점프볼=서호민 기자] 그야말로 초대형 트레이드다. 트레이드 마감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필라델피아가 제대로 승부수를 던졌다.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6일(한국 시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LA 클리퍼스가 토바이어스 해리스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선수 6명 그리고 지명권까지 오간 초대형 트레이드다. 이번 트레이드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먼저 클리퍼스는 해리스를 포함해 보반 마르야노비치, 마이크 스캇을 필라델피아로 보낸다. 이에 맞춰 필라델피아는 해리스의 대가로 랜드리 샤멧, 윌슨 챈들러, 마이크 무스칼라,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장,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넘긴다. 

이 트레이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단연 해리스다.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클리퍼스로 트레이드 된 해리스는 올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20.5득점(FG 49.3%) 7.9리바운드 2.7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2.2(평균 2개 성공)을 기록, 데뷔 이후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득점력을 뽐내며 클리퍼스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기존 멤버인 벤 시몬스, 조엘 엠비드, 지미 버틀러, J,J 레딕에 해리스까지 새롭게 합류하며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했다.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올 여름 FA로 풀리는 해리스, 버틀러, 레딕을 모두 잡아 새로운 빅 4 체제를 결성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반면, 클리퍼스가 에이스 해리스를 필라델피아로 보낸 것은 올 여름 FA 시장을 노리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당초 해리스는 클리퍼스가 제안한 4년 8,000만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을 거절한 바 있다. 

그러자 클리퍼스는 해리스를 포기하고, 올 여름 거물급 FA들을 영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또한 클리퍼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다수의 지명권까지 확보하며 리빌딩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한편, 美 농구전문매체 ‘HOOPSHYPE’의 알렉스 케네디 기자는 NBA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트레이드를 시발점으로 동부 컨퍼런스 우승권 팀들이 다양한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을 예고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는 이제 단 이틀 남았다. 과연 필라델피아발 트레이드가 다른 팀들의 연쇄 트레이드를 촉발시킬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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