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뮌헨 이적 결심+11일 메디컬테스트→'4년 계약+연봉 350억'…토트넘 10년 생활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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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이적에 합의한 가운데, 케인도 뮌헨 입단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뮌헨행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케인은 뮌헨 입단에 동의했으며, 4년 계약을 제안받았다. 케인은 토트넘으로부터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이적을 완료하기 위한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케인까지 뮌헨행에 동의해 사실상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어 "케인은 브렌트퍼드와의 개막전이 열리기 전에 이적 상황이 해결되기를 바랐다.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의 생활을 즐기며, 잔류로 기울기도 했지만, 이제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라며 케인이 결국 이적으로 뜻을 바꿨다고 언급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인은 뮌헨 이적이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플레텐베르크는 "뮌헨 경영진과 토트넘, 케인의 에이전트는 정중한 협상을 진행됐다. 이제 케인이 뮌헨에 합류하기를 원함에 따라 거래가 성사되기 직전이다"라며 사실상 뮌헨 이적이 최종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음 단계는 메디컬 테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인은 이적에 앞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허가를 토트넘에 받았다. 뮌헨은 오는 금요일 안에 케인 영입을 성사시킬 자신감이 더 커지고 있다. 이제 마지막 세부 사항만이 남았다"라며 케인이 메디컬 허락까지 받으며, 세부 사항 외에는 더 이상 협의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케인은 뮌헨 이적으로 받게 되는 연봉도 엄청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뮌헨이 케인에 제시한 조건은 4년 계약에 주급 40만 파운드(6억6700만원)에 이른다"고 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350억원 수준으로 현재 토트넘에서 뛰며 저평가받고 있는 케인 연봉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토트넘은 이미 뮌헨의 네 번째 케인 영입 제안을 수락하며 케인의 뮌헨행을 받아들였다고 전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애슬레틱'은 "뮌헨이 케인을 두고 토트넘과 합의했다"라며  "뮌헨은 토트넘과 케인 영입에 합의했다. 1억 유로(약 145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뮌헨의 제안이 토트넘으로부터 수락됐고, 이제 케인이 이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라며 이적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케인의 결정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이번 보도로 케인이 이적을 수용했고, 사실상 메디컬 후에 공식 발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인 케인은 토트넘이 지난 2022/23 시즌 8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우승을 위해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그의 이적 가능성이 등장하고 뮌헨이 케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케인은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뮌헨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이적 이후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인해 급격한 경기력 저하를 보였고, 이후 2022/23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흔들렸다. 케인 영입으로 지난 시즌 가장 아쉬웠던 최전방을 보강하고 차기 시즌 다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토트넘을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차 제안으로 7000만 유로(약 990억원)를 제시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한 뮌헨은 옵션이 추가된 8000만 유로(약 1145억원)로 상향된 2차 제안을 건넸지만 이마저도 토트넘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토트넘이 케인 이적을 완전히 배제하고 판매를 거부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조 루이스 구단주가 케인이 자유계약으로 떠날 상황을 우려해 다니엘 레비 회장에 판매를 지시했고, 케인도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며 뮌헨 이적에 힘을 실었다.

두 구단은 최근 런던에서 회담을 진행하며 케인 이적 협상을 위한 노력도 보였었다. 다만 협상은 곧바로 합의까지 이뤄지지는 못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뮌헨과 토트넘은 월요일 회담에서 케인에 대한 가치 평가가 2500만 파운드(약 410억원) 차이가 있었다. 양 구단 대표가 케인의 이적에 대해 논의했으며, 논의는 계속될 예정이다"라며 회담에서 이적료에 대한 부분이 합의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뮌헨은 이후 1억 유로에 이르는 세 번째 제안까지 건넸지만, 토트넘은 이마저도 거절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뮌헨의 태도에 분노했기 때문이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토트넘은 그들이 불필요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느끼며, 레비 회장도 기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토트넘이 뮌헨의 새로운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뮌헨은 이번 주말까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뮌헨이 세 번째 제안 이후 주말까지 답변을 기다린다는 태도가 토트넘에 압박이 됐다고 설명했다. 

스포르트 빌트도 "레비 회장은 케인 협상에 대한 미쳐버린 뒤틀기를 만들었다. 뮌헨은 마지막 제안에서 케인에 대한 기록적인 제안을 건네고 마감일을 토트넘에 제공했다. 레비 회장은 이를 의도적으로 패스했고, 그는 마이애미로 가족과 함께 2주 휴가를 떠났다"라며 레비 회장이 뮌헨의 최종 제안에도 이를 무시하고 휴가를 떠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다. 독일 매체 '벨트'는 "뮌헨은 여전히 케인 이적 협상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소식에 따르면 뮌헨 수뇌부와 토트넘 경영진은 화요일 저녁부터 새로운 협상을 시작했다. 그들의 회의는 새벽까지 이어졌다"라며 뮌헨의 끊임없는 노력을 보도했다.

이어 "일부 매체에서는 케인이 이번 여름 뮌헨으로 가고 싶어 하지 않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철학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훈련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영국 매체 타이스는 토트넘 수뇌부가 케인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라며 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케인과 토트넘의 결별이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뮌헨은 꾸준한 노력으로 토트넘을 설득했고, 케인도 뮌헨 이적에 동의하며 그토록 원하던 세계적인 최전방 공격수를 품기 일보 직전이다. 무려 4번에 걸친 긴 협상을 거쳤지만, 케인의 합류로 최전방 고민을 덜 수 있다면 뮌헨의 차기 시즌 계획에도 더 힘이 붙을 전망이다.







한편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이 임박하자, 홈페이지와 각종 SNS에서도 케인의 모습을 지우기 시작했다. 

이미 독일 매체 빌트는 케인 이적 사가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케인은 자신이 현장에서 전문가임을 보여줬다. 그는 분주함 없이 팀 동료, 코치진과 농담을 나누며 경기 준비에 집중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축구 마케팅 계획은 대부분 케인 없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케인이 아직 팀에 헌신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토트넘이 점차 구단 계획에서 케인을 배제하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실제로 아시아 투어 당시에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올리버 스킵이 참석했으며, 케인은 이적설 때문인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방콕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가 폭우와 경기장 상태 문제로 취소된 후에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매디슨, 손흥민이 팬들을 위한 메시지를 보내는 영상에 등장했지만, 팀의 에이스이자 차기 주장으로 꼽히는 케인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빌트는 케인 이후 토트넘의 계획에 대해서는 "케인이 떠날 경우 구단의 새로운 수장이 될 손흥민에 모든 관심이 쏠린다. 이것이 우연일까. 아니면 미래를 엿본 것일까"라며 손흥민이 케인 다음으로 팀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토트넘 공식 온라인 사이트인 '스퍼스 샵'에서도 2023/24 시즌 홈 키트와 트레이닝 웨어의 주인공은 손흥민이며, 홈 메인 화면에도 손흥민만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선수별 쇼핑에서도 손흥민의 등번호인 7번 유니폼이 가장 앞에 배치되어 있으며,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케인은 등번호로 여전히 남아있긴 하지만, 좀처럼 사진으로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 

토트넘 SNS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 구단 공식 SNS에는 훈련 사진을 비롯해 선수들의 모습이 공개됐지만, 최근 사진에는 케인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9일 바르셀로나와의 친선전을 앞두고도 케인의 유니폼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케인은 후보에도 포함되지 않아 경기장에 도착한 모습도 볼 수 없었다. 케인이 토트넘 공식 SNS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6일 샤흐타르와의 경기 사진이 마지막이다.

결국 토트넘은 케인의 뮌헨 이적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그의 흔적도 조금씩 지워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팬들의 아쉬움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케인은 지난 6일 샤흐타르와 토트넘의 경기에 출전해 전반 선제골과 후반 3골을 추가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경기 후 "토트넘 팬들은 뮌헨 이적이 가까운 케인이 4골을 넣자 '우리 모두 네가 토트넘에 머물기를 원한다'고 응원가를 부르며 간청했다"고 조명했다.

특히 지난 시즌 손흥민과 데얀 쿨루세브스키, 히샤를리송 등 다른 선수들의 아쉬운 활약에서도 최고의 시즌을 선보인 케인이기에 그가 뮌헨으로 떠난다면 토트넘 팬들이 느낄 공백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인의 뮌헨 이적 임박과 함께 토트넘이 에이스의 빈자리를 다른 선수들로 채워나가는 가운데, 케인이 뮌헨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는 순간에 대한 축구 팬들의 기대감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 EPA,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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