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파 /ESPN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다 좋은 물건은 결코 아니다. 이는 프로 선수들의 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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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홍지수 기자] “강속구를 던질 수 있어도 제구가 되어야 한다.”

각 팀 투수코치들이 늘 하는 이야기다. 아무리 강속구를 쉽게 던질 수 있어도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 또, 스트라이크를 넣어도 한 복판에만 몰린다면, 상대 타자들은 홈런도 쳐낼 수 있다. 

SK 와이번스 투수 서진용은 시속 150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투수다. 하지만 지금은 시속 140km 중반대 패스트볼을 던진다. 구속 1~3km 욕심을 버린 대신 제구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 서진용은 2019시즌 72경기에서 3승 1패 4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그해 홀드 부문에서 키움 히어로즈 김상수(40홀드) 다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점에 대해서는 손혁 키움 감독도 늘 강조한다. 143km나 145~146km나 큰 차이는 없다고 말한다. 143-146km 모두 타자가 칠 수 있는 공이다. 146km를 욕심내고 제구가 안될 바엔, 제구가 되는 143km가 낫다는 것이다. 

류현진이 강속구 투수가 즐비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가 될 수 있는 원동력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강속구 투수가 제구력까지 좋다!’면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한국 미국 일본 각 프로 팀들이 탐낼 만한 인재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류중일 감독은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은 신이 내린 선물과 같다”면서도 “제구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LG는 22일 SK전을 앞두고 2군에 있던 투수 김지용과 류원석을 1군에 올렸다. 류 감독은 김지용에 대해 “제구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원석에 대해서는 “2군에서는 굉장히 좋은 공을 던진다는데 여기만 오면 볼-볼이다. 제구가 안되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어깨가 좋다고 강속구를 다 던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류 감독은 “타고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투수들을 두고 “아쉽다”고 했다. 

많은 투수가 ‘강속구’를 던지는 자신을 꿈꿔본다. 하지만 아무라 강한 공을 던져도 제구가 되지 않은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현장 지도자들이 거듭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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