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KB 3전 전패 탈락 속에서 빛난 진주’ 김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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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제천/강예진 기자] KB손해보험은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 예선에서 3전 전패를 당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감독 부임 후 첫 대회를 무승으로 끝낸 이상렬 감독은 “이 정도면 잘했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내며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패배만이 전부가 아니다. 수확도 있었다. 윙스파이커 김동민(28)이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22일 대한항공, 24일 삼성화재전에서 모두 13점, 공격 성공률 45.83%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조별 예선 마지막 현대캐피탈전에서는 17점(공격 성공률 51.72%)으로 개인 최다 득점을 이틀 만에 갱신했다.

김동민은 2019-2020시즌 2라운드 6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목포대 재학 시절 받고 때리는 에이스 노릇을 했다. 기본기가 좋아 공격보다는 주로 리시브 강화를 위해 투입된 자원이었다. 데뷔 시즌 23경기 57세트에 출전하며 39점을 올렸다. 지난 1월 28일 한국전력 전서 기록한 9점이 본인 최다 득점이다.

그는 수비와 공격에서 많은 점유율을 도맡았다. 지난 시즌 10%대에 머물렀던 공격 점유율이 이번 대회 25% 이상으로 치솟으며 팀 공격에 앞장섰다. 팀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조별 예선 기준 공격 득점 6위(43점)에 랭크됐다.

자신감도 붙었다. 수비에서 얻은 자신감은 곧 공격으로 이어졌다. 어렵게 올라온 볼을 책임졌고, 상대 외국인 선수 앞에서 주눅 들지 않는 과감한 공격을 선보였다. 특히 퀵오픈 3위(성공률 66.67%)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상렬 감독은 김동민의 활약을 어떻게 봤을까. 이 감독은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경기 전에는 편하게 하라고 했다. 이 정도로 해줘서 고맙다. 상대가 우습게 볼 수 없게 임팩트가 충분했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기회를 확실히 잡아야 한다. KB손해보험에는 윙스파이커 자원이 많다. 동기 홍상혁과 경쟁도 불가피하다. 현재까지는 김동민이 출발선에서 한 발짝 앞섰다. 정규리그 때 어떤 모습으로 다시 나타날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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