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위와 신경전’ SK 안영준,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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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이 격해지며 나도 모르게 흥분했다. 죄송하다”

서울 SK는 지난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104-79로 승리했다. SK는 홈 10연승을 달리며, 전자랜드와 공동 1위에 올랐다.

SK는 지난달 10일 전자랜드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74-97로 크게 패했다. 이를 갈았던 탓일까. SK는 이날 전자랜드를 104-79로 완파했다.

SK는 3쿼터 초반만 하더라도, 전자랜드에 역전을 허용했다. 흔들릴 수 있었다. 하지만 안영준(195cm, F)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후반전에만 12점을 몰아친 안영준은 승부처에 강했다. 승부처였던 3쿼터에 득점 인정 상대 반칙을 만들어냈다. 이에 전자랜드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승부처 경쟁력이 있던 안영준이 이날 승리를 가져왔다.

안영준은 경기 후 “선수들끼리 경기에서 보여주자고 이야기한 것들이 있었다. 준비한 것들이 잘 풀려 이긴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상위권 팀 간의 대결이었던 만큼, 신경전도 장난 아니었다. 특히, 안영준은 3쿼터에 차바위(192cm, F)와 신경전을 펼쳤다.

안영준은 “농구 특성상 몸싸움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몸싸움이 격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흥분했다. 코트에서는 선후배가 없다고들 하지만, 후배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차바위에게 죄송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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