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의 와신상담 "다시 초심으로"…매킬로이 3연속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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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챔피언십서 2승 재도전,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 등 '톱 5' 총출동, '헐크' 디섐보 가세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PO 랭킹 3위' 임성재(22ㆍCJ대한통운)의 '와신상담(臥薪嘗膽')이다.

25일 밤(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리버하이랜드TPC(파70ㆍ684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740만 달러)이 격전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 3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1라운드 직후 중단됐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열리고 있는 2020시즌이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무관중으로 펼쳐진다.

임성재가 바로 지난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신인왕에 등극한 선수다.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 등 '톱 10' 7차례 진입을 앞세워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고,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3위로 'PO 랭킹 1위'까지 접수했다. '재개 1차전' 찰스슈왑챌린지에서는 공동 10위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주 RBC헤리티지에서는 공동 122위로 부진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공동 69위 이후 첫 '컷 오프'다. 최근 3개 대회에서 1위, 3위, 공동 10위 등 모두 '톱 10'의 상승세가 중단됐다. 그린적중률이 63.89%로 떨어지며 좀처럼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홀 당 퍼팅 수도 1.87개로 다소 많았다. PO 랭킹도 3위까지 밀려 타이틀경쟁을 벌이기 위해서는 반전이 필요하다.

'컷 오프' 이후 충분한 휴식과 훈련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출격해 공동 21위(6언더파 274타)에 오른 무대다. 최종일 4언더파 등 사흘 동안 60대 타수를 칠 만큼 코스와의 궁합이 괜찮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안병훈(29)과 강성훈(33), 김시우(25), 이경훈(29ㆍ이상 CJ대한통운), 노승열(29ㆍ나이키골프) 등이 가세했다.



경쟁자들의 면모가 화려하다. '톱 5' 모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해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 이후 7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노리고 있다. 클러치 퍼팅 능력과 무뎌진 아이언 샷의 회복이 관건이다.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과 3위 저스틴 토머스, 4위 브룩스 켑카, 5위 웨브 심프슨(이상 미국)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복병'이다. 최근 5개 대회 연속 '톱 10' 입상이다. '249전 250기'의 주인공 체즈 리비(미국)가 2연패에 나섰다. 지난해 최종일 1언더파를 보태 4타 차 대승(17언더파 263타)을 완성한 '약속의 땅'이다. 당시 2008년 7월 RBC캐나다오픈 이후 무려 11년 250개 대회 만에 통산 2승째를 달성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RBC헤리티지 챔프'이자 'PO 랭킹 1위' 심프슨의 2연승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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