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부상’ 류현진 결국 DL행… 전반기 아웃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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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잘 나가던 류현진(31·LA 다저스)이 부상 악재를 만났다. 사타구니 근육 파열로 결국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충격의 부상이다. 

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DL 등재를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이날 우완 이미 가르시아와 유틸리티 야수 팀 로카스트로를 25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4일 경기 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사타구니 근육의 파열됐다고 밝히면서 "류현진이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이탈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류현진은 3일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 1사 후 왼쪽 사타구니 부위에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됐다. 4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결과가 사실상 최악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근육이 많이 찢어져 뼈가 보일 정도의 부상이라고 덧붙였다. 

곱씹을수록 아쉬운 결과다. 올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시즌 6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의 뛰어난 성적을 내며 구단과 언론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피안타율은 단 1할5푼4리였고,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또한 0.88으로 빼어났다. 이런 류현진의 성적은 다저스 선발투수 중 가장 뛰어남은 물론, 리그에서도 정상급 성적에 해당했다. 하지만 부상에는 장사가 없었다.

2013년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류현진이 DL에 오른 것은 이번이 7번째다. 2014년 5월 왼쪽 견갑골 부상이 처음이었고, 2014년 8월에는 오른쪽 엉덩이 부상으로 15일 DL에 올랐다. 다만 당시는 큰 부상이 아니라 날짜를 채우고 곧바로 복귀할 수 있었다.

가장 큰 부상은 2015년 시작하자마자 찾아왔다. 2015년 4월 왼 어깨 관절와순 증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처음으로 60일 DL을 경험했다. 1년이 넘는 재활 끝에 2016년 7월 돌아왔으나 한 경기에 출전한 뒤 팔꿈치 통증으로 다시 DL로 가는 등 순탄치 않은 시기를 보냈다.

지난해에는 두 차례 10일 DL을 경험했다. 2017년 5월에는 왼쪽 엉덩이 부상, 7월에는 왼발 부상이 이유였다. 다만 심각했다기보다는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전략과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어깨나 팔꿈치 쪽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예상치도 못한 사타구니 부상에 발목이 잡혀 두 달 이상을 개점휴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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