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결과"...멘데스, 호날두 '올해의 선수' 불발에 강한 비판
[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에이전트로 알려진 호르헤 멘데스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멘데스는 호날두가 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어이없는 결과이다"고 비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유럽 클럽 소속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UE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종 후보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카 모드리치, 모하메드 살라가 오른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속 우승을 이끈 모드리치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호날두는 2016년, 2017년 수상에 이어 3연속 올해의 선수 수상을 노렸지만 상을 모드리치에 내줘야 했다.
이와 같은 결정에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멘데스는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를 통해 "호날두는 15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UCL 우승을 이끌었다"면서 "이와 같은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 어이없는 결과이다. 의심의 여지 없이 호날두는 그의 포지션에서 최고였다"고 비판했다.
UEFA 소속 감독 60명과 기자 55명의 투표로 선정된 이날 시상식에서 모드리치는 313점으로 호날두와 살라에 90점 이상 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드리치는 레알의 UCL 3연패 뿐만 아니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자국 크로아티아를 사상 첫 월드컵 결승에 올려 놓은 것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자신의 수상 실패를 예상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돌았다. 올해의 선수 수상을 놓친 호날두는 올해의 공격수 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 UEFA 올해의 선수 수상자
올해의 남자 선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올해의 여자 선수: 페르닐레 하더(볼프스부르크)
올해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올해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올해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올해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
올해의 회장: 데이비드 베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