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악연'...라모스, 시상식 도중 살라 어깨 터치 '논란'

[BO]엠비 0 5849 0


[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가 시상식 도중 보여준 행동이 논란에 올랐다. 라모스는 UEFA 올해의 선수 시상식 도중 모하메드 살라의 어깨를 만진 후 지나가며 다시 한 번 논란에 불을 지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유럽 클럽 소속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UE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이끈 모드리치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호날두가 올해의 공격수, 모드리치가 올해의 미드필더, 라모스가 올해의 수비수, 나바스가 올해의 골키퍼 상을 수상하며 레알의 UCL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모두 개인상을 석권했다.

하지만 라모스가 올해의 수비수 수상을 마친 뒤 시상대에서 내려와 객석으로 향할 때 논란이 발생했다. 라모스 앞자리에 살라가 앉아있었는데 라모스가 살라의 어깨를 만진 뒤 자리에 앉은 것이다. 



라모스와 살라의 '어깨 악연'은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키예프에서 열린 레알과 리버풀의 UCL 결승전에서 전반 26분, 라모스와 살라가 경합 도중 뒤엉켜 넘어졌고, 살라는 어깨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전반 30분 만에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 했다.

이날 부상으로 인해 살라는 '어깨 탈구' 진단을 받았고,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라모스는 이집트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최근까지도 둘의 악연은 끝나지 않았다. 포문은 리버풀의 클롭 감독이 열었다. 클롭 감독은 "살라는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부상으로 날렸다. 이는 무자비하고 잔혹한 일이다"고 라모스를 비판했고, 이에 라모스도 "살라가 나의 팔을 먼저 잡았다"며 응수했다.

이어 이날 시상식에서 라모스가 살라의 어깨를 쓰다듬듯 만진 뒤 자리로 향하며 논란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라모스가 만진 살라의 어깨는 당시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던 '왼쪽 어깨'이기에 논란은 커지는 모양새이다. 영국 '더 선'은 "라모스가 부상을 당했던 살라의 어깨에 소금을 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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