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상대는 대만 혹은 일본?” 대만 선호 이유

[BO]엠비 0 5560 0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은 30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 승리로 결승행을 예약했다. 31일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이 있기는 하지만 객관적 전력상 우세여서 낙승이 예상된다.

다만 전날 중국이 대만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야구 대표팀의 이제 관심사는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결승전이다. 31일 경기 결과에 따라 대만 또는 일본이 될 전망이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대만이 이기면 대만이 예산 성적 포함 3승이 되면서 1위로 결승전에 나간다. 한국은 이 경우 2위로 결승전에 진출한다. 

일본이 대만을 꺽을 경우 조1,2위 여부가 복잡해진다. 세 팀 모두 예선 성적을 포함해 2승1패가 되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에
팀 성적지표(TQB, Team Quality Balance)를 따져야 하지만 결승전 진출에는 문제가 없다. 대만전에선 득실차에서 -1을 기록했지만, 일본전에선 +4를 기록하고 있어, 양팀 결과에 상관 없이 결승 진출은 가능하다. 

복잡한 공식은 놔두고 일본과 대만 중 어느 팀이 올라오는게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도움이 될까.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당시 대만과 일본 두팀 모두에게 잡힌 경험이 있다. 현재로선 한국 대표팀이 대만에 패하고 일본에 이겼기 때문에 일견 일본이 올라오는 게 좋게 보인다. 

전원 사회인리그 선수로 구성된 일본은 한국의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임을 보여줬다. 타격면에서도 1점을 뽑는데 그쳐 한국 투수들이 자신감을 가질만하다.반대로 대만은 우셩펑을 내세워 한국전 재미를 봤다. 타선 또한 홈런을 기록하며 위력을 뽐냈다.

그러나 대만이 올라오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우셩펑은 전날 중국전에 등판했기 때문에 한국전에 나오기가 쉽지 않다. 31일 일본전까지 두 경기 연속 총력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체력 손실이 예상된다. 아직 숨은 투수가 있을 수 있지만 이미 한 차례 경험한 만큼 한국 대표팀 타선이 26일 경기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과 결승전을 치를 경우 모든 경기의 한일전이 그랬듯이 엄청난 부담감 속에 싸워야 한다. 자존심 회복 차원에서라도 대만이 올라와 완파하는 게 모양새가 좋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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