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 6.3초, 도루하는 '115kg 거구' 1라운드 지명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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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6일 열린 일본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 키 176cm 몸무게 115kg의 '작은 거인'이 1라운드 지명을 받아 화제다.

세이부 라이온즈는 당초 1라운드에서 '대학 최고 좌완' 하야카와 다카히사를 선택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세이부 외에도 라쿠텐 골든이글스, 야쿠르트 스왈로즈, 지바롯데 마린스가 하야카와를 지명하면서 '제비뽑기'로 네 팀의 운이 갈렸다. 라쿠텐이 하야카와 지명권을 얻었다.

세이부는 곧바로 방향을 바꿨다. 투수가 아닌 내야수를, 그것도 키 176cm의 단신에 몸무게는 115kg인 와타나베 겐토에게 1라운드 지명권을 던졌다. 체격에서 알 수 있듯 장타력이 강점인 선수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대학 대표팀을 뽑는 합숙 훈련에 참가했을 만큼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체형만 보면 발 느린 거포가 연상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일본 슈칸베이스볼에 따르면 와타나베는 지난해 6월 대학 대표 후보 합숙에서 50m 달리기에서 개인 최고 기록 6.3초를 남겼다. 2루 도루는 3.1초에 성공하는 등 야수들 중에서도 주력 상위권에 속했다. 고교 시절에는 유격수를 맡았을 만큼 순발력을 인정 받았다.

와타나베는 지난해 6월 인터뷰에서 "장거리는 약하지만 단거리는 자신있다. 아슬아슬한 타이밍이라면 도전한다. 언제나 다음 베이스를 노린다"며 주루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장타 욕심도 대단하다. '미래의 선배'가 될 야마카와 호타카의 "모든 타석에서 홈런을 노린다"는 말에 귀감을 얻어 "어중간한 스윙은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타석에 나선다.

일본 닛칸겐다이는 익명 스카우트의 말을 전했다. 이 스카우트는 "주력은 다른 구단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체형에서 오는 선입견을 벗어나기가 어렵다. 1라운드에 뽑힐 만한 잠재력은 있지만 이런 체형의 선수를 쉽게 1라운드에 뽑자고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세이부는 역으로 다른 구단이 단점으로 생각하는 요소를 제거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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