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리그 성립 충족…이제부터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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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올해 K리그2 성립 요건이었던 18라운드가 무사히 마무리됐다. 중단은 가능하지만 리그가 취소될 일은 없다는 의미다.

개막 전 프로축구연맹 이사회는 올시즌 리그 성립 요건으로 K리그1 22라운드, K리그2 18라운드를 정했다. 이 기간까지 무사히 경기를 마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중단돼도 성적을 인정하자는 취지에서 정한 마지노선이었다.

올해 K리그는 코로나19 변수 속 아슬아슬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작 자체를 무관중으로 했고, 잠시 유관중으로 전환하긴 했지만 8월부터는 다시 코로나19가 확산세로 접어들면서 관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하는 가운데 3단계로 조정되면 아예 리그를 치를 수 없다는 공포 속에 잔여 경기를 치르고 있다. 다행히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줄어들어 향상 조정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지만 이달 말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분위기다.

K리그1이 아직 3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것과 달리 K리그2는 성립 요건을 충족시키며 한 고비를 넘겼다. 올시즌 남은 기간 K리그2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중단, 혹은 취소돼도 성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 만에 하나 18라운드 전에 대회가 취소되면 아예 승격팀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K리그2 관계자들은 하루 빨리 18라운드를 마치기를 기다렸다. 2021년에는 김천 상무가 K리그2에 합류하기 때문에 상위권 팀들이 올라가지 못하면 승격 난이도는 ‘역대급’으로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한 구단 관계자는 “혹시라도 마지노선을 넘기지 못할까봐 다들 초조했다. 현재 팀들에 상무까지 들어오면 승격은 더 어려워진다. 올해 승격팀이 나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K리그2에서는 총 두 팀이 승격한다. 우승팀은 다이렉트 승격하고, 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팀을 결정하게 된다. 만에 하나 리그가 중단되고 그대로 시즌이 끝날 경우 플레이오프는 치르지 않고 중단 시점 순위대로 1, 2위 팀들이 승격하게 된다. 혹시라도 모를 중단 상황을 고려한다면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1, 2위 진입을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선두권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가 승점 35점을 기록한 가운데 2위 수원FC(33점)와 3위 대전하나시티즌(30점)이 추격하는 흐름이다. 세 팀 간의 격차가 크지 않아 1~2라운드로도 순위가 뒤집힐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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