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리쉬, '폭행 당했던 날 입은' 유니폼 경매... 8400만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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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릴리쉬(25·아스톤 빌라)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자신의 유니폼을 내놓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그릴리쉬가 버밍엄 팬에게 폭행당했을 때 입었던 유니폼을 경매로 내놓았다"고 전했다.

그릴리쉬는 지난해 3월 10일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열린 버밍엄 시티전에서 전반 9분 경기장에 난입한 관중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 관중은 징역 14주, 축구장 출입금지 10년, 벌금 350파운드(약 53만원)를 선고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릴리쉬는 이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했고, 승리를 거둔 아스톤 빌라는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유니폼이었다. 그릴리쉬는 이 유니폼을 계속해서 보관하고 있었고, 의료진을 위해 경매로 내놓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번 경매는 래플(Raffle) 형식으로 진행된다. 10파운드(약 15000원)의 응모권을 구입해 응모를 한 후 추첨을 통해 당첨된 사람이 그 유니폼을 갖게 되는 방식이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5만5000파운드(약 8400만원)의 큰 금액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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