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쓰쎄 "황의조는 대단, 한국전 빚은 갚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일전에서 소속팀 동료 황의조와 맞대결을 펼친 감바 오사카의 하쓰쎄가 설욕전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일본에 2-1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성공했다. 김학범호의 공격수 황의조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터트리며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국과 일본의 남자축구 결승전에선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공격수 황의조와 일본 미드필더 하쓰세의 대결로도 주목받았다. 황의조는 결승에서 선발 출전했고 하쓰세는 연장 전반 교체 투입되어 두 선수는 적으로 만나 대결했다.

하쓰쎄는 3일 일본 니칸스포츠 등 현지언론을 통해 황의조와의 대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하쓰쎄는 "황의조와 대회 기간 중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황의조는 어느 정도 일본어를 하기 때문에 대화에 어려움은 없었고 번역앱을 사용하며 이야기하기도 했다"며 "맹활약을 펼쳤고 대단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황의조와 하쓰쎄는 결승전을 맞대결이 끝난 후에도 서로 인사를 나누며 격려했다. 이에 대해 하쓰쎄는 "서로 수고했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면서도 "한국 같은 팀과의 대결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않으면 안된다. 언젠가는 빚을 갚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황의조는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도 발탁된 상황이다. 황의조는 4일 벤투호에 합류하는 가운데 오는 7일 열리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준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