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센시오-바스케스, 데 헤아에게 "카리우스!"…ICC서 유쾌한 재회
[BO]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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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2 12:31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카리우스! 카리우스!"
다비드 데 헤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를 꼽을 때 두루 언급되는 인물이다. 하지만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선 자존심을 구겼다. 조별 리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땅볼 슛을 흘리는 장면은 데 헤아답지 않은 장면이었다. 이렇다 할 선방도 보여주지 못한 채, 결국 러시아의 승부차기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이제 소속 팀 맨유로 돌아간 데 헤아는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오랜만에 데 헤아를 만난 레알마드리드 소속 스페인 대표 선수들은 장난으로 그 반가움을 풀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레알마드리드는 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2018년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맨유의 2-1 승리.
두 팀의 경기 '막후'를 스페인 방송국 '골(Gol)'이 포착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인터넷판에 이 동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가는 데 헤아를 루카스 바스케스와 마르코 아센시오가 부른다. "카리우스! 카리우스!"
리버풀의 로리스 카리우스는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두 번의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실수 2번이 각각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바스케스도 아센시오는 그 덕분에 또 빅이어를 드는 기쁨을 맛봤다.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데 헤아를 카리우스에 빗대 농담을 한 것.
물론 기분이 상하는 것은 없다. 데 헤아는 뒤에서 따라오는 대표 팀 동료들을 보고는, 웃으며 포옹을 나눈 뒤 농담하며 이동했다.
한편,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의 전 경기는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