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2위 탈환 승부수, 한화 선발로테이션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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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가 2위 탈환을 위해 승부수를 건다. 선발로테이션을 재조정한다. 키버스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을 받쳐줄 국내 선발진을 재정비한다.

한화는 5일 현재 2위 SK를 반경기 차로 쫓고 있다. 올시즌 잔여 28경기 결과에 따라 가을야구 여부와 플레이오프 직행 등이 결정된다. 한 감독도 “이제 30경기 정도 남았다. 지금까지 잘 달려왔는데 이제부터 잡을 수 있는 경기는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은 경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2위 탈환을 위해 선발진 역시 정비했다. 전반기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윤규진(34)은 불펜으로 이동한다. 올시즌 15경기에 선발로만 등판해 2승5패, 방어율 5.47을 기록 중인 윤규진은 지난 6월 22일 NC전 승리 후 8경기에서 2패만 떠안았다. 한 감독은 “윤규진은 셋업으로 활용한다. 상대팀을 봐서 로테이션에 한번씩 넣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규진은 SK와의 1경기에서 7이닝 2실점, 삼성과의 1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두 팀과의 맞대결 때 선발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윤규진 대신 김민우(23)와 김성훈(20)이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김민우는 올시즌 17경기에 등판해 5승6패, 방어율 6.36을 기록 중인데 1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갔다. 김성훈은 4경기에서 승패없이 방어율 1.69를 기록 중인데 지난 7월 22일 삼성전에서 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해 5.1이닝 1실점 역투 후 3연속경기 불펜등판했다. 그러나 한 감독은 김성훈을 윤규진 대신 붙박이 선발투수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 감독은 “(김)성훈이는 올시즌 몇 경기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 계속 (로테이션에 맞춰)선발투수로 돌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우와 김성훈은 이제 20대 초반이기에 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선발기회를 준다는 복안이다.

김재영(25)도 다시 선발진에 들어간다. 지난 5일 대전 롯데전에 선발등판한 김재영은 2.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전 2경기에서 1승, 방어율 0.73으로 강해 표적 선발로 나섰는데 2-1로 근소하게 앞서던 3회 1사 1,2루에서 안영명으로 한템포 빠르게 교체됐다. 한 감독이 예고한대로 총력전 체제로 전환돼 조기강판됐다. 그러나 김재영은 1회 대량실점 위기를 넘기고 최소한의 역할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샘슨과 헤일로 이어지는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둘을 기본 축으로 젊은 투수 3명을 돌려 최대한 많은 승수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윤규진을 조커로 활용해 로테이션에 조금씩 변화만 주며 운용해 승수쌓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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