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라리가는 처음이지?' 바르샤, 우에스카에 악몽 선사
스페인 구단인 우에스카에 프리메라리가 무대는 낯설다. 1910년 창단한 역사 깊은 구단이지만 그동안 하부리그만 전전했다.
창단 후 약 50년간 지역 리그에서 활동한 우에스카는 1961년 3부 리그로 올라섰다. 2부 리그에 오른 것도 2008년에서야 이룬 성과다. 이후 다시 3부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겼었던 우에스카는 2015년 2부 리그로 돌아와 마침내 1부 리그로 승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2018-2019시즌 출발도 좋았다. 시즌 개막전에서 SD 에이바르를 2대1로 꺾고 감격의 승리를 챙겼다. 이어 아틀레틱 빌바오와 2대2 무승부를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다.
개막 후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한 우에스카. 그러나 이들에게도 리그 최고의 팀 바르셀로나는 너무나 버거운 상대였다.
우에스카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8-2019시즌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에서 2대8로 대패했다. 바르셀로나는 3연승을 달렸고 우에스카는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우에스카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3분 후안 카밀로 에르난데스가 동료의 헤딩슛을 방향만 살짝 바꾸는 영리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가 우에스카에 악몽을 선사했다. 우에스카는 1대0으로 앞선 전반 16분 메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24분에는 자책골까지 나오며 리드를 빼앗겼다. 전반 39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실점해 1대3으로 끌려갔다.
우에스카는 전반 42분 가야르의 추격골로 2대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반격도 여기까지였다. 후반에만 5골을 더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메시는 2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우에스카에 1부 리그의 강력함이란 무엇인지를 일깨워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