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참담한 굴욕…57년 만에 7실점, 디펜딩 챔프로는 67년 만에 처음

리버풀의 충격패는 갖가지 굴욕적인 기록을 양산했다.

리버풀은 5일 영국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7로 완패했다. 개막 이후 전승을 달리던 리버풀은 3승1패(승점 9)로 5위에 자리했다.

리버풀은 1963년 토트넘전 2-7 패배 이후 57년 만에 7실점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또 1부리그 디펜딩 챔피언이 한 경기에서 7실점을 허용한 것은 1953년 선덜랜드 이후 67년 만에 처음이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이변이다. 리버풀은 알리송 베커 골키퍼가 훈련 중 부상을 당해 결장한 가운데 사디오 마네, 티아고 알칸타라가 코로나19 확진으로 결장했다. .

불운도 잇따랐다. 리버풀은 굴절로만 3골을 내줬다. 아스톤빌라는 올리 왓킨스가 3골·1도움, 잭 그릴리쉬가 2골·3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여기에 로스 바클리와 존 맥긴의 골을 묶어 총 7골을 몰아쳤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흐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간신히 체면을 살렸다.

개막 3연승을 달린 아스톤빌라는 4연승의 에버턴과 함께 리그에서 ‘유이한’ 전승 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