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1월 이강인 오퍼 받을 것...페란처럼 떠난다" 西매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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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이강인이 이번 겨울에는 발렌시아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의 미래에 스페인 내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날 것이라 의견이 지배적이다. 스페인 '아스'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이 발렌시아가 제안한 재계약을 거절했다"고 보도하면서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이강인은 현재 2022년 6월까지 발렌시아와 계약돼 있다. 재계약을 거절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부터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끌어왔고 두 번이나 제안을 거절했다. 협상 전략일 수도 있지만 이강인의 출전 시간 확보가 먼저였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새 팀을 찾았지만 잔류한 이유도 발렌시아가 새 감독까지 선임하며 이강인을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도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체와 선발을 번갈아 가며 출전 중이다. 9경기에서 선발 5경기, 교체 3경기, 결장 1경기로 나왔고 3도움을 올렸다. 풀타임 출전은 아직 없다.

발렌시아의 전술도 이강인에 크게 맞지 않는다. 현재 시스템에서 세컨드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부여받고 있지만 발렌시아는 여전히 롱볼 전술을 선호한다. 이강인이 활약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발렌시아에 이강인 판매 적기는 이번 겨울이다. 1년 반 정도 계약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이적료를 그나마 많이 챙길 수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발렌시아의 피터 림 회장은 이번 1월 판매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이적료가 떨어진다. 이번 겨울에는 이강인에 대한 제안은 나쁘게 바라보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차이가 있지만 페란 토레스가 생각나는 상황이다. 지난 여름 페란도 2000만 유로(약 264억 원)에 발렌시아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향했다. 선수 계획을 포함해 펩 과르디올라 사단과 좋은 협상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축구분석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이적료 역시 2000만 유로 정도로 추정된다. 이미 AC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 등이 이강인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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