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류현진 1년 전 FA 계약은 대표적인 ‘헐값’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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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3)이 한 FA 계약이 대표적인 ‘헐값’의 사례로 평가받았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일 올 겨울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랜스 린에게 토론토와 뉴욕 메츠가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면서 각 구단 담당기자들의 의견을 보탰다.

토론토를 담당하는 케이틀린 맥그래스 기자는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 J.T. 리얼무토, DJ 르메이휴 등 시장에 나온 주요 FA들과 모두 연결돼 있다. 경험이 풍부한 엘리트 타자들로 젊은 선수들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수비의 강화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투수진을 언급하면서 류현진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맥그래스 기자는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또 다른 선발자원이 필요하다”면서 “1년 전 토론토는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약 884억 3200만원)에 계약했다. 1년 내내 토론토를 이끌었고, 계약을 헐값으로 보이게 했다. 류현진은 그들의 ‘에이스’”라고 칭찬했다.

토론토 구단 역대 최고액으로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올시즌 12경기에 등판해 67이닝을 던지면서 5승2패 평균자책 2.69로 활약했다. 탈삼진은 72개를 기록했다. 팀 내의 유일한 규정이닝 투구로 에이스의 임무를 완수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오르며 팀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맥그리스 기자는 텍사스의 랜스 린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선발 보강을 역설했다. 린이 토론토에 온다면 류현진과 강력한 좌우 선발 ‘원투펀치’ 구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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