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체포' 웨일스 0-0, 베일은 끝내 벤치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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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긱스(47) 감독은 경찰에 체포되고, 가레스 베일(31·토트넘)은 결장했다. 팀은 미국과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웨일스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친선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원래대로라면 이날 경기는 라이언 긱스 감독이 웨일스 벤치에서 경기를 지휘해야 맞았다. 하지만 긱스는 지난달 초, 30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긱스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기는 했지만, 이번 11월 A매치에서 대표팀을 지휘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이날 벤치에서는 긱스를 대신해 로버트 페이지(46) 수석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이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팀 내 주포 가레스 베일도 결장했다. 토트넘 이적 후 서서히 출장 기회를 늘려가고 있는 베일은 지난 8일 웨스트브로미치전 도중 후반 33분 교체 아웃됐다. 이후 벤치서 아이싱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부상을 당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현지에서 일었다.

베일은 대표팀 합류 후 훈련에 임하며 출전 의지를 보였다. 로버트 페이지 감독대행 역시 BBC와 인터뷰에서 "소집된 선수들은 모두 정상적인 상태"라면서 베일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러나 이날 베일은 벤치에도 앉지 못한 채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현재로서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할 정도의 몸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조세 무리뉴(57) 감독 역시 베일이 오래 뛰지 않았으면 하는 의사를 웨일스 대표팀에 전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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