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감독 "높아진 기대치, 선수들 충분히 잘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장충, 채정연 기자] "높아진 기대치, 우리 선수들 120% 해주고 있다."

GS칼텍스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0 14-25 22-25 19-25)으로 패했다. 

1세트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했던 GS칼텍스는 2세트부터 많은 범실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2세트부터 연달아 내주며 흐름을 잃었다. 승점 3점을 따며 1위 흥국생명을 추월하려고 했던 목표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전체적으로 리듬이 흔들렸다고 생각한다. 언제든 나올 수 있는 흐름이지만, 1세트를 이기고 너무 쉽게 흐름을 넘겨줘 아쉽다"고 평했다.

가장 좋지 않았던 부분을 꼽아달라는 말에 차 감독은 "범실을 하지 않아도 될 부분에서 범실이 나오며 세터들이 흔들렸다. 어나이의 볼을 알면서도 쉽게 득점을 내준 것 때문에 힘에서 밀리는 느낌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블로킹에서도 IBK기업은행에서 밀리는 느낌이 있었다. 차 감독은 "(문)명화가 없었기 때문에 아쉽기도 했지만, 없는 선수를 찾을 수는 없다. 상대도 경기 준비를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 선수들이 다치고 싶어 다치는 게 아니다. 위험부담이 늘 있는데 새삼 집중력을 늘 요구해야 하는 부분이다. 다들 잘 하고 있다"며 "승수가 높다보니 기대치가 높아져있는 것이 맞는데, 이 정도 순위에 이 정도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져서 아쉬울수도 있지만, 선수들은 120%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4,026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매진을 기록했다. 차 감독은 "부임하며 장충에 많은 관중을 채우겠다는 목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경기력, 여자배구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14승 7패, 충분히 박수 받아 마땅하게 버텨주고 있다. 다음 주 경기가 중요해졌는데 선수들과 다시 또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